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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편이 좋고 사랑스럽다
이름 동산가족센터 작성일 16-11-02 12:05 조회 7,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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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편이 좋고 사랑스럽다

작성자: 봄날(부부학교 초급과정이수)

나는 차라리 아버지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을 할 정도로 아버지가 싫었다. 엄마도 싫었다. 나는 왠지 모를 무서움과 외로움 때문에 힘들어했다. 너무나도 상처가 많은 부모님. 그들도 가난과 따돌림과 폭행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셨다. 나도 늘 어릴 때의 가정생활이나 학교생활이 폭행의 연속이었다. 부모님에게, 언니 오빠들에게, 선생님에게, 친구들에게 맞는 일이 많았다. 부모님은 학교라도 보냈으니 할 일을 다하셨다고 생각하셨다. 그러나 학교생활은 늘 힘들었다. 왜 이런 일들이 반복해서 나에게 일어나는지... 너무나도 잘못 끼워진 첫 단추 때문에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 나는 어떻게 그 모욕과 수모를 이겨낼 수 있었는지... 어렸을 때의 그 가난, 결혼해서도 가난하고 힘없는 부목사의 아내로 산다는 것

나는 어느 날부터인가 어린 남매를 남겨두고 심한 우울증에 빠져 버렸다. 이것은 나를 삼켜 버릴듯한 정도로 심하였다. 왜 내가 결혼을 해서 저 아이들을 낳았는지? 수없이 많은 날을 한 잠도 잘 수 없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이젠 몸도 마음도 내 것이 아니었다. 가장 기본적인 먹는 것조차, 배설조차도 하지 못했다. 한 달 반을 참다가 신경정신과를 내 발로 찾아갈 정도였다. 나를 위해서 아무 것도 해 주지 않는 남편. 나는 남편이 의지가 되지 않았다. 늘 남에게 당하는 무능한 남편처럼 보였다. 내가 힘들 때 아무런 힘도 되어 주지 않고 남편의 힘든 문제도 다 내가 나서서 해결해 주어야 했다. 혼자 살아가기도 힘든데 남편과 두 아이가 나의 등 위에 올라온 느낌이었다. 나는 결혼 7년 만에 깊은 우울증과 남편의 얼굴도 보기 싫은 권태기로 빠져들고 말았다.

밖에 외출도 하지 않고 몇 시간째 방바닥만 바라보며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해답을 찾을 수 없었다. 몸은 자꾸만 말라가고 이젠 이러다 죽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아이들이 불쌍했다. 그러나 남편 또한 함께 우울증을 앓는 사람처럼 나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 아무런 대책이나 위안이나 위로를 남편으로부터 받을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회로부터 사임해 줄 것을 요청받았는데... 남편의 그 착한 마음. 진실한 마음을 하나님께서 감동하셨는지 사임과 동시에 새로운 사역지가 결정되었다. 이쯤해서 나도 치유받고 우리 부부관계도 회복하고자 해서 부부학교 초급반 과정을 공부하게 되었다.

부부학교를 통해 끊임없는 치유과정과 내면의 회복 그리고 그동안 말씀과 기도를 놓았던 영적인 부분이 소생하자 그동안 힘들었던 우울증도 치유되면서 힘을 얻으니까 남편과의 관계로 회복되었다.

이제 남편은 하루하루 나를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남편이 의지가 된다. 남들에게 볼 수 없는 남편만의 달란트가 눈에 보인다. 남편은 이제 나의 아픔을 안아줄 줄도 알고, 내가 울면 눈물도 닦아 준다. 그리고 내가 사랑에 배고픈 줄 아니까 이해해 주려 한다. 남편이 좋고 사랑스럽다. 아이들도 아빠를 좋아하고 사랑한다.

끝으로 우리 그룹을 인도해 주신 리더 목사님 부부께 감사를 드린다. 좀 진작 이런 목사님, 사모님을 만났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또 함께 울고 웃으며 시간을 함께 해준 모든 그룹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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