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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 삶이 180도로 변했어요!
이름 동산가족센터 작성일 17-11-06 10:59 조회 7,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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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 삶이 180도로 변했어요!

별칭 초록(부부학교 참여자)

우리는 열렬히 사랑하다 만난 지 세 달 만에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에 골인했지만, 결혼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피 터지게 싸워 왔습니다. 식탁의자가 부서졌고, 옷이 찢어졌으며, 우리들의 사진은 물론 여러 개의 액자 유리가 쓰레기통에 실려 나갔고, 방문이 부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가까스로 화해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우리는 서로를 위해주고 아껴 주었습니다. 누가 보면 이 부부 미친 것 아니야?”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요. 하지만 심하게 다투다 화해하다 보니, 다툼으로 인한 상처는 서로의 마음속에 무섭게 쌓여가고 있었고 자연스레 싸움의 정도는 서로의 몸에 멍이 들게 할 정도로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다투지 않을 때는 남부럽지 않은 행복을 느끼는 우리가, 왜 다툼만 생기면 극단으로 치닫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동산가족센터를 알게 되어 부부학교를 신청한 후, 등록하여 함께 다니게 되었습니다. 부부학교를 통해 남녀의 차이를 배우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지만, 30년 넘게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던 알 수 없는 쓴 뿌리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 다툴 때마다 서로를 힘들게 했고 극단으로 치달았기에 결국 부부학교 과정 중 이혼서류까지 내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심각한 상황을 알게 된 부부학교 리더선생님은 남편을 개인적으로 부르셔서 분노치유를 해주셨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남편이 원가족으로 인해서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들으며 눈물을 흘렸고, 그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이해하게 되면서 우리는 이혼을 철회하고 계속 부부학교를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부부학교과정에서 우리에게 더 큰 시련이 올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부부학교에 들어가면 다 금방 다 치유될 것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성인이 된 지금에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몇 가지 기억들이 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결혼하기까지의 31년 동안 조부모님과 부모님의 부부싸움을 하루가 멀다 하고 보며 자랐습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무시하고 욕하고 때렸습니다. 우리 가정은 할아버지로 인해 항상 먹구름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윽박지르고 무시하고 언어폭력을 썼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였던 것 같습니다. 방은 어두웠습니다. 작은 여자아이가 전축 밑에 편지를 넣어둡니다. 누가 볼까 하고 주위를 살핍니다. 그 편지 안에는 아빠가 집에서 나가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글이 또박또박 씌어 있습니다. 그 작은 아이는 그 편지를 아빠가 보고 이 집에서 나가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영상은 성인이 되어서까지 문득문득 떠오르곤 했습니다. 저는 왜 그 영상이 떠오르는지 그때까지 몰랐습니다. 그것이 제 안에 있는 아버지에 대한 상처임을, 그래서 한창 놀아야할 천진난만한 시기의 어린 꼬마였던 제가 아버지가 죽기를 바라는 편지를 썼던 것임을. 남편과 리더 선생님과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다가 이 슬픈 영상의 실체를 알게 되었을 때,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해 모임장소를 떠나갈 정도로 크게 울부짖었습니다. 반대편 방에서 리더 선생님과 상담 중이던 남편은 저의 절규를 듣고, 관계가 안 좋던 상황인데도 제가 걱정이 되었다고 말할 정도로 말이죠. 남편이 저에게 조금이라도 서운하게 하면 참을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어린 시절 아버지가 어머니를 무시하고 무자비하게 대했던 모습을 보고 어린 마음에 받은 상처 때문이었습니다.

 

또 다른 기억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집에서 공부를 하다가 매일같이 다투시는 조부모님의 다툼소리를 듣다 할아버지를 말린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에게 온몸을 두드려 맞은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생생한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대한 내 안의 어두운 기억들. 그 기억들이 분노로 차곡차곡 쌓여 남편과 다투면 그를, 다시 말하면 내 안에 나쁜 남자들과 싸워 반드시 이기려 했던 것임을 부부학교과정을 통해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결혼 전 남편은 제가 이제까지 살면서 보아왔던 할아버지나 아버지와는 다른, 여자에 대한 배려심이 있었던 정말 최고의 남자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부부싸움을 하다 남편이 화가 나서 내뱉는, (제가 들으면) 억울할 만한 얘기를 하면 저는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안의 성인아이가 30년 넘게 가지고 있던 울분과 한을 분노로 폭파시키곤 했습니다. 밤을 새워가며 미친 듯이 울고 소리 질렀습니다. 부부학교과정 동안 우리는 다시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했고, 남편은 서재에서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극히 독립적인 성향의 가정에서 자랐기에 배우자와는 원가족과 다르게 밀착된 가정을 꾸리고 싶었고, 남편은 너무 밀착된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반대로 자유로운 자신의 의사결정을 추구했습니다. 그래서 다투고 나면 저는 남편과 화해하고 싶어 다가섰고 남편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저를 밀어냈습니다. 거절당하는 느낌.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거절당하는 것을 보아왔던 저로서는 견디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다투고 나서 남편이 혼자 있겠다고 하면, 저는 불안해서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그 때 리더 선생님께서 여보, 알았어요. 당신만의 공간에서 당신이 하고 싶은 것 다하고 동굴에서 나올 때까지 기다릴게요. 당신이 많이 걱정이 되니 너무 오래 혼자 있지는 않았으면 해요.”라고 남편에게 말해 주라고 했을 때, 그것은 제 생명을 내려놓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상처 때문에 남자에게 양보를 하거나 지는 것이 존재적 생명을 잃는 것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있는 힘을 다해 리더분의 조언대로 남편에게 그 말을 했을 때 마음 깊숙한 곳에 있던 슬픔이 솟구쳐 올라와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저는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말을 간신히 하고 나서 남편은 얼마 되지 않아 마음을 돌이키고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또한 저 자신을 내려놓는 작업을 처음으로 하고나서 제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화목의 길로 방향을 전환하는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삶과 부부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은 부부학교과정 중에 있는 부부영성수련였습니다. 당시도 남편과 이혼이라는 말이 오가고 있을 때 남편 없이 부부영성수련에 홀로 참석했습니다. 다른 부부들은 쌍쌍으로 다 왔는데, 저의 남편만 오지 않았을 때의 그 슬픔과 외로움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부영성수련회가 저에게는 힘든 시간이 될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리더 선생님은 저라도 먼저 자신의 상처를 찾고 그 분노를 치유한다면 부부관계에 희망이 보일 거라고 확신을 주시며 저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부부관계의 가장 빠른 방법은 내가 먼저 변화되는 길이라고 하시면서요. 저는 부부영성수련을 통해 아빠에 대한 분노를 한없이 토해냈고 한없이 울고 중급과정 멤버들로부터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을 들여다보는 눈을 가지게 되었고, 원가정에서는 할 수 없었던 말, “싫으면 싫다고,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표현하는 자유로움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도 변할 수 있군요. 제가 부부영성수련를 통해 변화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때는 집에 돌아온 후 얼마 되지 않아서였습니다. 남편이 제가 원치 않는 행동을 해도 이전처럼 미칠 듯이 화가 나거나 그가 밉지 않았습니다. 제 안에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사라지자 남편이 한없이 사랑스럽고 안아주고 싶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를 만나서 결혼생활 가운데 많은 눈물 흘림과 아픔이 있었지만, 자라면서 마음을 짓눌러왔던 상처를 발견했고, 마음의 상처 안에서 울고 있는 성인아이인 저를 만났으며, 그 아이를 위로해주는 과정을 통해 유년의 제가 회복되었고, 저의 존재적 분노를 내려놓게 되었으니까요.” 제 남편은 정말 제 인생의 은인입니다.

 

이제는 그를 기다려줄 줄 아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을 보고 처음에 남편은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다시 제가 이전으로 돌아갈 거라며 변화를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도 놀랐습니다. 한 번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되니 제 안에 평화가 찾아왔고 그 평화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 보석과도 같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남편과 다투고 그때마다 분노도 여전히 있지만, 남편에게 너무 화가 날 때는 신문지를 찢거나 막대기로 그의 베개를 치기도 하면서 혼자서 분노를 조절하는 법도 알게 되었고 이로 인해 다툼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무리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관계는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제 저희 부부는 비로소 서로를 신뢰하는 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맘 편하게 서로를 안고 웃을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며 행복하게 자고 깨는 그런 부부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그렇게 싸웠던 부부가 지금은 행복한 부부가 되었답니다. 저희들의 이러한 변화는 저희 자신조차도 놀란 그런 변화입니다. 이 변화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부부학교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고, 제 삶이 180도 변화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분노를 참지 못하는 제 남동생에게 여유로운 마음으로 조언해 줄 수 있으며, 아버지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는 마음의 쿠션을 달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친정은 더 평안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제 안에 비전이 생겼습니다. 지금 저는 가족으로 인해 마음 아파하는 아이들을 상담해주는 상담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에게 귀한 것들을 알려주시고 도와주신 리더님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까요? 저희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시고 밤낮없이 전화와 문자를 아끼지 않으신 부부학교에 함께 했던 부부들께 어떻게 하면 이 감사를 다 전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나의 하나님. 저와 남편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신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까요? 그분은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하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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